대리응시자 30여명 확보...경찰, `대입부정' 수사확대

후기대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서울광문고 국어교사 신훈식씨(33)가 보관하고 있던 서울 K, Y, D고교등 서울시내 8개 고 교의 학교장직인을 압수, 신씨등이 지금까지 적발된 3명의 학부모 이외에도 더 많은 학부모들과 접촉, 대리시험을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신씨등이 당초 대리시험응시자를 30여명까지 확보했고 브로커 김세은씨(37)가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이 적발되지 않을 경우오는 2월 전문대입시에서도 다시한번 대리시험을 치르려 했다"고 진술한점등으로 미뤄 신씨등이 전기대입시에서도 일부 대리시험을 시도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또 신씨등이 보관중인 학교장 직인중에는 신씨가 근무하는 광문고교장의 직인도 포함되어 있어 자신들이 지도하는 학생의 학부모들에게 대리시험을 직접 권유했는지의 여부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대리시험으로 합격하더라도 학적부등록 또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부정사실이 발각될 가능성에 대비, 신시등이 한양대 덕성여대 직원들을 매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등은 학부모들에게 "대학관계자와도 이미 얘기가되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씨등의 대리시험범행은 이들이 이달초 대리응시자 30여명을 고액과외강사명목으로 모집했을때 경함판사진 3, 4장씩을 제출토록 요구해 이를 수상히 여긴 한 대학생이 경찰에 베제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가 낸 아르바이트광고를 보고 응모한 대학생 30여명의 명단을 확보, 이들과 신씨가 교장 직인을 위조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씨등의 진술내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