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정부-청와대 요직인선문제 "오리무중"

김영삼 새정부의 출범이 20여일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위의 건의형식으로 각종 국정개혁방안이 연일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관심거리인 정부및 청와대요직등 인사문제는 아직도 오리무중.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2일 "(취임이)얼마남지 않았으니 이제 대충 가닥은 잡았을 것"이라면서도 "김차기대통령은 이 문제만 나오면 `누가 좋겠어. 들을테니 얘기해봐''라는 식으로 철저히 함구한다"고 분위기를 설명. 또다른 인사는 "전체적인 대선의 윤곽이나 시기는 커녕 내가 어떻게될지도 모르는판"이라며 "김차기대통령이 입을 열기전에는 절대로 예측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 이런 분위기속에서 김용태총무가 이날아침 상도동자택으로 김차기대통령을 방문, 1시간20분동안 얘기를 나눠 "인사등과 관련한 깊숙한 얘기가 있지않겠느냐"는 추측이 돌고 있으나 김총무는 "임시국회 관련사항만 보고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