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C 설비구매 금지...클린턴 첫 보복에 EC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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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완수특파원]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1일 연방정부기관의 유럽산 공공설비품 구매를 오는 3월22일부터 전면금지하는 무역보복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유럽공동체(EC)측은 즉각 이를 강력비난, 양측간의 통상분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유럽공동체(EC)가 통신 및 발전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역내 업체에 지원을 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조치"라고 밝혔는데 이번 조치는 클린턴행정부가 신설된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논의를 거쳐 결정한 최초의공식무역제한조치이다. 캔터대표는 "미국이 통신 전기기기공급업체들의 유럽시장진출이 EC측의 제한정책으로 크게 손상을 입어왔다"며 연방정부의 구매금지 뿐만 아니라 일반의 구매까지도 금지하는 광범위한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