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에 이어 보잉사도 대규모 감산 선언...부품업체 `휘청'

[워싱턴=최완수특파원] 보잉등 세계 유수 항공기메이커들이 잇따라 감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항공기부품산업에 엄청난 충격이 파급될 전망이다. 미국의 맥도널 더글라스(MD)와 유럽 에어버스 컨소시엄등이 올해 생산을 크게 줄이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미 보잉사가 연간 생산대수를 40% 정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항공기업체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우선 항공엔진메이커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노드롭사는 내년부터 보잉 737기 생산대수가월 5대에서 3대로 감축됨에 따라 연간 최고 3억6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또 항공전자시스템 업체인 영국의 스미스 인더스터리즈도 월생산이 절반으로 줄어 크나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와함께 지난 수년간 보잉과 긴밀한 유대를 맺어온 일본항공산업도 감산에 따른 충격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