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환위기로 수출업체들 고전

이란의 외환 위기로 종합상사 등 국내 수출기업들이 대 이란 수출대금 을 회수할 수 없는 사태가 우려돼 정부와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무역진흥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환위기가 심화돼 올해 3월까지 대외무역대금 결제지연 규모가 약 35억달러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결제 지연기간이 최장6개월에 이르는 장기지연 사태까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의 무역대금 결제지연 규모는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삼 성물산, (주)대우, (주)쌍용 등 20여개 업체에 걸쳐 모두 약 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