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국민당, 정대표측근-입당파 대립조짐

국민당은 4일부터 당헌.정강정책특위와 조직강화특위를 본격가동해 당체제와 지구당조직정비를 서두르기로 했으나 양특위에서 다룰 문제들에 대한 당내 이견대립이 만만치않아 그동안 잠복했던 갈등이 재연될 조짐. 양 특위에서 다루어질 지도체제문제의 경우 차수명비서실장등 정대표측근들은 정대표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한영수최고위원등 입당파들은 대부분 "실질적인 최고위원 경선제를 도입해 집단지도체제로 나가야한다"고 주장. 또 조직강화특위에서 맡게될 지구당조직정비에 관해 김효영총장등 사무처와 현대출신당직자들은 일괄제출돼있는 사표의 반려.수리등 간소한 방식에 의한 지구당물갈이와 지구당수의 축소를 정대표에게 건의해놓고 있으나 박철언최고위원등은 "당의 단합을 위해 지구당위원장 교체는 가능한 한 줄여야한다"는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