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의원영입 후유증 고심

민자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승리와 원내안정의석확보 등을 위해 무소속의원 영입에 힘을 기울여 왔고 현재도 영입을 계속하고 있으나 영입의원과 현역지구당위원장간의 관계조성이 쉽지 않아 고심하는 모습. 김영구총장은 4일 "영입의원들은 지구당위원장에 임명할지 여부는 대통령취임식 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며 "이런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직자로서의 어려움"이라고 고총을 토로. 현재 민자당에는 대선과정에서 입당한 정호용 박규식의원이 현지구당위원장인 문희갑 최산선 전의원과의 `불편한 관계''로 조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 또 4일 입당한 차화준의원도 현지구당위원장인 김태호 전의원의 당내위상이 만만치 않아 지구당위원장 교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 한편 중립내각구성으로 당적을 포기,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놓았던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과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 이연택노동부장관은 오는 25일 대통령취임식이후 지구당위원장에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게 당관계자들의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