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들 부실대출 규모 10조원 넘어

국내 은행들은 작년말 현재 총 10조1천6백6억원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으며 은행들이 벌어들인 업무이익을 한푼도 남김없이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떨어내는데 쓴다고 해도 2년8개월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국내 일반은행의 작년말 현재 부실여신규모는 모두 10조1천6백6억원으로 지난 91년말(8조2천6백57억원)에 비해 1년사이 1조8천9백49억원(22.9%)이 늘어났다. 은행의 부실채권은 6개월 이상 원금상환이 연체되고 있거나 회수가 의문시 되고 손실로 추정되는 여신을 말한다. 이같은 부실채권은 6대 시중은행이 전체의 87.3%인 8조8천7백39억원을 떠안고 있는 것을 비롯 10개 지방은행은 7천5백68억원(7.4%) 7개후발은행 5천2백99억원(5.3%)순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작년 명동지점장의 양도성예금증서(CD)이중매매사건으로 8백억원의 손실로 입고 (주)한양에 대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상업은행이 작년말 현재 2조2천6백75억원으로 부실여신이 가장 많았고외환 1조8천59억원 조흥 1조5천5백69억원 서울신탁 1조4천1백61억원 제일 1조1천8백55억원 한일6천4백20억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