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지업체, 대형업체간 잇따른 합병 .. 국내업계 관심고조

공급과잉에 수요감소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제지업계가대형업체간 잇따른 합병으로 전후최대의 지각변동을 겪고 있어 일본과유사한 상황에 처한 국내제지업계의 관심이 고조. 일본제지업계 랭킹3,5위인 십조제지와 산양국책펄프가 지난해7월 합병을발표,일본내 최대 제지업체로 부상한데이어 지난달 31일일본제지업체랭킹1위를 고수해온 왕자제지가 8위업체인 신기제지를합병키로 전격 발표해 또 한차례 국내외업계를 놀라게했던 것. 왕자와 신기의 합병은 오는 10월1일 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합병후 이회사는 종이 펄프 생산량에서는 350만2,000 으로 일본내 최대가 되며매출액에서는 앞서 산양과 십조의 합병으로 생긴일본제지(6천8백61억700만엔예상)에 이어 2위업체가 될 전망. 또한세계제지회사중에서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가 5위 안팎으로 올라갈것으로 보여 세계제지업계 전체에 판도 변동을 예고. 이들 대형제지업계의 잇따른 합병은 그 배경이 우리나라제지업체의 상황과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인쇄용지 백판지업체관계자들은 특히 깊은관심을 표명. 이는 일본이나 우리나 제지업체들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한 설비과잉으로재고누증판매가격하락영업실적악화가 이어지고 있기는 마찬가지기때문. 그러나 국내제지업계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우 전에도 불황타개를 위한제지업체간 인수 합병이 있었던 반면 우리업계에는 아직 그런 전례가없었던 점을 들어 일본에서와 같이 제지업체간 자율적인 기업통폐합이이루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