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중.장거리노선 요금 크게 오를듯

7일 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교통부는 현행 국내선 항공요금체계는 단순 거리비례제로 서울~광주.대구.속초.예천 등 상당수 구간의 수입이 운항원가에 못미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요금구조 개편작업을 추진중이다. 교통부는 이와 관련, 항공요금에 기본요금제를 도입하고 기본구간을 초과하는 거리에 할증요금을 붙인다는 원칙을 세우고 앞으로 항공요금을 인상할 때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기는 뜨고 내릴 때마다 장.단거리에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의 착륙료.인건비.연료비 등이 들기 때문에 단순거리비례제로 요금을 정하면 단거리 노선의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본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서울~제주(현행 4만6천3백원)는 인상률이 5% 미만에 그치지만 중.단거리 구간인 서울~광주(2만8천3백원), 서울~대구(2만7천원) 등은 40~50%의 큰 인상요인이 발생해 해당구간 이용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