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민주당의 3당총무 합의번복에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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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은 7일의 3당총무비공식접촉에서 임시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의제를 5개에서 4개로 줄이자고 잠정합의했는데 민주당측이 8일 오전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무효화하자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 김용태 총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비공식총무접촉결과를 설명하던중 민주당측이 대정부질문의 제축소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고 "민주당측이 총무의 입지를 전혀 고려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 그는 "7일 접촉에서 4월임시국회를 충실히 하자며 의제와 질문자수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며 "민주당측이 이를 무효화한다면 할수 없는거지만..."이라며 씁쓰레한 표정. 한편 김영구 총장은 이날 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여부를 묻는 질문에"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대통령취임식이 끝나면 논의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