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이용비중 계속 높아져 ... 고급교통수단 정착 안돼

택시가 도시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동안 계속 높아져고급교통수단으로서 택시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 조사한"택시운행정책의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자료에 따르면 현재공공교통수단중 택시의 여객수송분담률은 29. 1%로 시내버스의 50.3%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 82년의 18. 1%에 비해 분담률이 9% 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택시의 수송분담률 증가세는 지하철의 여객수송분담률이 지난82년의 3. 4%에서 92년 13. 4%로 10% 포인트 높아진것과 거의 맞먹는수준이다. 반면 이 기간동안 시내버스의 수송분담률은 67. 4%에서 50. 3%로 17.1%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6대도시 가운데 택시수송분담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45%였고 이어 광주 38. 8%,대구 36. 1%,인천 33. 2%,부산 30%,서울 24.7%로 지하철 노선이없는 도시에서 택시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이와 함께 택시의 여객수송인원도 지난 82년의 16억1,000만명에서 91년35억9,000만명으로 연평균 9. 3%씩 증가,같은 기간중 전체여객수송인원의연 평균 증가율 4. 6%를 두배가량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