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천진 한국공단 입주업체 선정방법 합의..토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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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진 한국공단이 다음주 중 한중간 토지사용 계약이 체결되고 3월중입주업체가 선정된 후 개발에 들어간다. 토지개발공사는 8일 중국 천진 경제기술개발구 총공사의 피생 총경리등 5명의 중국측 실무대표단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토개공에서 천진공단조성과 관련해 협의한 결과 그동안 이견을 보여 왔던 입주업체 선정 방법에대해 토개공이 선정하고 중국측이 사후 심사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평당 15달러로 잠정 결정됐었던 토지사용료도 최근의 경기침체등을고려해 중국측이 1달러 정도 하향 조정하기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개공은 이에따라 중국측과 천진에서 한국공단의 토지사용 계약 조인식을갖기 위해 권영각 사장의 출국 일정을 다음주로 잡아 놓고 있다. 토개공은 "첨단업종 유치를 위해 입주업체 선정권을 주장하는 중국측과갈등을 빚었으나 우리의 선정기준에 따라 입주업체를 토개공이 선정하고중국측은 중국의 법령기준에 맞는지 사후에 심사하도록 했다"고 밝히며중국내의 관계법령에 저촉되지 않는한 입주업체 선정을 둘러싼첨단 공해업종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개공은 다음주 중 중국측과 토지사용 계약을 체결하면 3월쯤 정부가 정한 천진공단 진출업체 선정기준에 따라 입주업체를 모집한 후 설계에 들어가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인데 공단입주는 내년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진공단 입주기준에는 중국 내수보다 제3국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중국법령이 요구하는 공해배출 기준등을 준수할수 있는 기업 등이 우선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천진공단에는 현재 섬유 전자 고무 피혁등의 업종에서 2백여개사가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토개공은 공단규모가 39만평인 점을 들어 1백개사가 입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