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현실화에 증권업계 강력반발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부과등 2차 수수료자율화조치를 시행할 경우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추가로 부담해야할수수료가 연간 65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의 2차수수료인상에 따라 증권업계의 연간부담이 수표발행수수료만으로도 투신사 21억3천만원,증권사 39억3천만원등 모두 60억6천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매일 은행에서 수표와 현금으로 찾아와 사용하고 있는데 증권사의 경우 수표발행수수료가 지점당 하루평균 1만5천원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또 동일지역내 온라인송금수수료가 연간 3억원가량에 이르고 은행을 통한 입출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자동이체수수료부담마저 새로 생긴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은행의 수수료인상에 따른 추가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기기가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은행에 대해 2차수수료인상의 보류 또는 금융기관에 대한 예외인정등을 요구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은행의 2단계 수수료현실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수표발행수수료부과는 현금수요증가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금리인하에 따른 수지악화의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은행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이계획을 보류하거나 실시하더라도 대량수요기관인 투신사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