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값 곤두박질...생산 늘고 중국산 들여와

파값이 크게 떨어져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파값이 중품 도매값 기준으로 지난해말 kg당 3백50원선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는 3백10원대로 더 떨어졌다는 것이다. 파값은 지난해초에는 kg당 5백70~5백80원선으로 비교적 좋은 편이었으나, 생산량이 약18% 늘어난데다 중국산 마른파의 수입이 급증해 이런 폭락사태를 빚고있다고 농림수산부는 분석했다. 중국산 마른파 수입은 90년 5백25t에서 91년 9백43t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천2백11t으로 또다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파값안정을 위해 중국산 마른파에 조정관세를 매기도록 재무부에 요청하는 한편 파 주산단지에 출하조절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현재 농협이 진행중인 산업피해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산업피해구제신청을 내는 한편, 라면생산업체등 마른파수요업체에 국산파를 우선 쓸것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