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주당 대표-총무 갈등심화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의제 및 일정을 단축하기로 한 3당총무합의를 최고위원회의에서 뒤집은데 이어 정치관계특위구성과 새정부국무총리의 인준을 연계시키는 문제는 놓고 또다시 혼란. 이기택대표는 9일 오전 이철총무가 전날 3당총무회담에서 "정치관계특위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총리인준에 협조하지 않는다는게 우리 당론"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데 대해 "아직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총무가앞서간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총무는 그러나 전날 총무회담 후 "개인적으로 너무 강공으로 몰아가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당지도부의 강공주문에 따른 것"이라며 오히려 지도부에 내심 불만을 토로. 이를 두고 당내일각에서는 이대표와 이총무가 전당대회지도부 경선과 관련 서로 등을 돌리게 된데 대한 사감이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대두. 한편 이대표는 이날 오전 김덕규사무총장을 북아현동 자택으로 불러 전날 민자당 김용태총무에 의해 거부된 3당 3역회의를 거듭 제의토록 지시,대여창구를 사무총장쪽으로 바꾸는 듯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