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이기택대표 "야권결집 거여횡포에 맞서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0일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 선언으로 인한 정계재편 가능성과 관련, 국민당의원들의 영입을 위해 당의 문호를 적극 개방할 방침임을 피력. 이대표는 이날 북아현동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과 당무위원수를 늘려서라도 민주당의 문호를 개방, 모든 야권의 힘이 민주당에 모이도록 하겠다"며 "최고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명. 이대표는 이어 "이제 민주당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 만큼 거대여당의 횡포와 독주를 감시 견제하는데 더욱 힘쓸것"이라며 "민자당측은 국민당을 해체해 `거여''를 만들려는 음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 한편 이철 원내총무는 최근 국회운영전략과 관련, 이대표와 마찰을 빚고있는 것처럼 비친데 대해 "의사전달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일뿐 `사감''이 개입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