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수가 평균 5% 인상...내달부터 종합병원 초진료 4천원

정부는 올해 의료보험수가를 평균 5% 인상키로 했다. 15일 정부 당국자는 경제기획원과 보사부간의 의료보험수가 인상폭에대한 관계부처 협의결과 평균인상률이 이같이 확정됐으며 예년보다 인상시기를 앞당겨 3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종합병원 초진료(현행 3,850)는 의보수가 평균인상률 5%를 적용할 경우 4천원안팎으로 의원급은 현재 2천6백원에서 2천7백원선으로 오르게 된다. 보사부 관계자는 "평균인상률이 5%로 확정됐더라도 현행 의보수가 체계가 의료행위별로 1천7백여항목에 걸쳐 세분화돼 있어 진료항목에 따라 수가인상률은 달라진다"며 국민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병의원 초진및 재진료는 평균인상률보다 낮게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의보수가 5% 인상되면 인상요인이 전체의료비 가운데 약값과 재료비를 제외한 의사의 기술료(전체의료비의 65%)에 만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의료비부담은 3.2%%가 늘어난다고 보사부는 밝혔다. 평균5%의 의보수가인상률은 당초 의료계가 요구해온 14~16%선에 크게못미칠 뿐아니라 보사부의 인상안(8.5%)보다도 낮은 것이어서 의료계의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