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징어가공업체 큰 타격...외국산반입 금지조처로

강원도내 수산물 조미가공업체들이 지난해 6월부터 실시된 수산청의 외국산 오징어 반입금지조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조미가공업계에 따르면, 수산청에서 국내 오징어값을 안정시키 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잠정적으로 외국산 오징어 반입 중단조처를 내린뒤 수입 오징어보다 2배 이상 비싼 국내산 오징어를 원료로 쓰다보니 수 출 채산성을 맞추지 못해 문을 닫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 조미가공업조합 최덕길 총무과장은 "지난 1월 명주군 연곡면의(주)제일식품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것을 비롯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8개월 동안 조미가공조합에 가입한 업체의 27%인 7개 회사가 문을 닫 았다"면서 "오징어 수입금지 조처가 풀리지 않을 경우 올해 안에 도내 조미가공수출업체의 80% 이상이 도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