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 "들쭉날쭉"...단지따라 최고 3.4배 차이

서울시내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가 각 단지마다 들쭉날쭉 큰 차이를 보여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 난방비는 아파트단지에 따라 최고 3.4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으며 강남지역의 강북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남 서초지역에 보급되고 있는 지역난방형 아파트의 경우 사업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당초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LNG나 경유를 이용한 난방방식보다 70%까지 난방비가 비싸게 부과돼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내 12개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난방비(1월말 부과기준.12월 사용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하계동 한신아파트의 경우 평당 난방비가 885원인데 비해 서초구 우성3차아파트는 평당 3,019원으로 3.4배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계동 한신아파트가 값이 싼 벙커C유를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서초동 우성3차아파트는 가격이 비싼 지역난방방식을 택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 서울지역 아파트의 난방방식은 지역난방 경유 LNG 벙커C유 등 4개 방식이 있으며 이 가운데 지역난방아파트의 난방비가 가장 비싸고 LNG가 중간, 벙커C유가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지역난방인 경우에도 서초 우성3차가 평당 3,019원인데 비해 서초 삼호는 2,412원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2,250원으로 단지별 30%까지차이가 나 주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