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칭 컴퓨터사기범 검거...3수생 '컴퓨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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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앙수사부 3과(정홍원부장검사)는 17일 (주)데이콤의 컴퓨터 통신망인 "천리안"등을 통해 청와대를 사칭,조흥은행등 12개 금융및 정보통신 관련기관으로부터 전산자료를 빼내려한 김재열씨(23.무직.전남 순천시 남정동 수정아파트 다동 402호)를 공문서위조및 동행사,업무방해,사기미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이용,지난 8일 오전 4시 50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데이콤의 팩스서비스를 통해 조흥은행,농협중앙회등 12개금융 및 정보관련 업체에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실 명의로 공문을 보내 각 기관의 전산망 운영현황과 구조,앞으로의 계획,외부와의 연결방법등 전산정보망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