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대학서 1천여명 부정입학"...박석무의원 주장

연세대.고려대.중앙대.한림대등 전국 대부분의 사립대학에서 성적변조,미등록 추가합격자 임의선발,교직원자녀 특혜입학등을 통한 광범위한 입시부정을 저질러왔음이 18일 교육부 자료를 통해 나타났다. 또 이들 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에 대한 교육부 징계조처가 대학에 따라 차별 적용됐을뿐 아니라 조직적인 입시부정의 개연성이 확인됐는데도 사직당국에 대한 고발등 추가조처를 취하지않아 교육부와 사립대 관계자들이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박석무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전국 52개 대학의 지난 88년 이후 91년까지의 학사실태조사서를 검토한결과 48개 사립대와 강원대등 모두 49개 대학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입학사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들 대학 가운데 31개 대학에서는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이 저질러져 모두 1천여명이 부정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국회에 낸 ''대학입시부정 관련 대학별조처현황(88-91년)에 따르면 21개 대학이 지난 88년이후 4년간 입시부정을 저질렀으며 부정입학 인원은 모두 8백5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