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감사원장 오늘 발표...총리 김준엽-윤관씨 유력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22일 오전 9시 민자당사에서 다음 정부의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발표한다. 국무총리에는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고려대 총장을 지낸 김준엽씨와 호남 출신의 대법관인 윤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의 재야 원로변호사인 홍남순씨의 기용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이 가장 유력하나 김진우헌법재판소재판관의 기용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총리로 비호남 출신인사가 기용될 경우 윤관위원장이 감사원장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차기대통령의 한 핵심측근은 21일 "차기대통령이 총리인선기준을 실무형으로 할 것이냐, 화합형으로 할 것이냐를 고심한 끝에 화합형을 택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 경우 지역이라는 좁은 차원을 떠나 인격이 고매하고 덕성이 높은 사람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