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국민당 김동길대표 오늘 거취표명할듯

당 대표직 사임의사를 비치고있는 김동길국민당대표가 26일 의원총회를소집해 자신의 거취와 앞으로의 당운영방침을 밝힐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당의 빚을 감당할수 없다"고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최고위원회의를 곧 소집해 결단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사실상 겸할수 있는 의원총회소집을 지시함으로써 자신의 거취에 관한 `결단''을 이미 내렸음을 시사. 이에따라 모두 16명이 남아있으나 최근 박철언최고위원 외에는 당사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있는 국민당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에 얼마나 참석할지도 관심. 한편 이날 김영삼 새대통령 행렬이 지나간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국민당 당사는 현대그룹측에 의해 내걸렸던 `통일국민당''이라는 대형 당명현판이 모두 떼어지고 소형 당명현판만 붙어있어 정주영전대표의 정계은퇴이후 현대그룹이 새 정부와의 관계개선에 부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