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절반 `빨이꾼'이 저질러...형사정책연구원

인신매매사건의 절반가량이 강제납치조직이 아닌 속칭 `빨이꾼''으로 불리는 유인책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의 차종천 범죄연구실장이 26일 86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6년 동안 일어난 전국의 인신매매사건 3백70건을 분석해 발표한 `인신매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취직을 미끼로 하거나 데이트를 가장해 접근.유인한 뒤 사창가에 팔아넘기는 `빨이꾼''(10대 후반~20대 초반의 남자들로 구성)의 범죄가 절반에 가까운 48.5%(1백79건) 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