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수요 감소추세...캔-PET병으로 대체

그동안 큰 폭의 신장세를 지속해온 유리병의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유리 삼광유리 태평양종합산업등 전체 유리병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12개 자동제병업체의 지난해 유리병 판매량은모두72만2천5백36톤으로 지난 91년의 74만4천1백15톤보다 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병의 수요가 지난해 이같이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류 및 음료 등의 수요가 감소, 포장용기의 수요도 줄어든 가운데 캔과 PET병 등 시장을 잠식한 때문이다.유리병의 수요는 지난91년에는 전년에 비해 27%가 늘어나는 등 그동안매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해왔으며 지난 80년대 후반에만해도 공급부족분을 해외에서 수입을 늘려 메우기위해 할당관세품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