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민자당직 인사 `새얼굴' 대거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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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2.26'' 조각에 이어 이번주 중 시도지사를 포함한 차관급인사와 민자당 당직개편을 단행, 당정진융을 일신하는 등 새정권의 주요인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당정인사가 모두 매듭지어지는대로 다음주초반 취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지표로 제시한 `신한국창조''와 이를 위한 부패척결경제활성화 국가기강확립 등 3대 당면과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한 측근은 28일 차관급인사의 폭과 관련, "업무의 일관성유지라는 차원에서 일부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장관의 경우처럼 새사람으로 대폭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국무총리비서실장 행조실장 각부처차관 청장 시도지사등 모두 70여명에 이르는 차관급인사와 관련, 이를 한꺼번에 할지 아니면단계적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직개편은 오는 3일 당무회의에서 당기구개편안을 확정한 후인 4일경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편폭과 관련, 대폭 및 소폭적인 규모가 함께 검토되고 있으나 당개혁차원에서 대폭적인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대통령비서실 구성 및 조각의 경우에 비춰볼 때 당도 전면 개편될 가능성이 많다"며 "정부 청와대를 거의모두 새인물로 채워놓고 당만 그대로 둔다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당내에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현재 민자당의 계파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민정-민주계간 알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조정차원에서 현총장-총무가 유임되고 입각등으로 자리가 빈 정책의장과 사무부총장 대변인등을 보충하는 소폭차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