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세정톱] 신설 생명보험사 일선영업조직 축소

대신 태평양등 신설생명보험사들이 점포 통폐합등 일선영업조직을 크게줄여 나가고 있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금리인하등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내실위주로의 경영전략 전환이 시급하다고판단,최우선적으로 점포축소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대신 태평양등 신설사를 중심으로 이같은 점포축소현상이 두드러지고있다. 이는 지난89년 출범당시 예상했던데 비해 국내경기가 크게 침체돼영업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출범 4년동안 누적돼온 이연자산을상각해야 하는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어 사업비절감이 최우선과제로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생명은 출범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전국각지의 17개점포를통폐합,전국의 점포수를 3백43개로 줄였으며 올1,2월중 신규영업소를한곳도 내지않았다. 대신은 앞으로도 소속 모집인이 10명미만으로줄어들거나모집실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영업소를 과감히 정리해나갈방침이다. 태평양도 금년1월 2개점포를 폐쇄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2개소를없애2월말현재 전국 영업소를 3백50개로 축소했다. 한국 신한등 여타 생보사들도 지금까지의 확대지향적 영업전략에서탈피,효율을 중시하는 내실경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생보업계의점포정리바람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경영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선 사업비를절감해 영업수지를 개선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점포축소와 함께비가동모집인을 대거 정리하는등 인사정책에도 큰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말했다. 보험감독원 김승제검사2국장도 이와관련,"신설사들은 출범초기 영업실적을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능력이상의 점포를 설치했으며 이로인해 사업비가지나치게 지출되는등 영업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최근들어이들 신설사가 효율경영을 위해 축소지향적 전략을 펴는것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한편 2월말현재 신설생보사의 점포수는 동양베네피트가 3백93개로 가장많고 한덕 3백80개 한국 3백70개 국민 3백61개 신한 3백53개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