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베트남진출활기...현지공장설립/판매망확충

국내전자업체들의 베트남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 3사를 비롯 상당수 업체들이 최근 베트남 현지공장을 설립하거나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판매망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이 베트남투자가 유독 증가하고 있는것은 베트남이 최근 강력한 외국인투자장려책을 쓰고 있는데다 지난해 한-베트남수교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된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상기기에 대한 합작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기위해 실무팀을 베트남에 파견,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상표인지도를 높이기위해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중으로 제품전시장 3곳을 새로 개설하는 한편 현지 애프터 서비스망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금성사도 그룹차원에서 베트남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며 이달중으로 국내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무상순회 애프터 서비스에 나서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국내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가전제품용 플라스틱 캐비닛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던 대우전자도 내년까지 1천5백만달러를 추가로 투자,컬러TV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밖에도 오리온전기 대우전자부품등 전자부품업체들과의 동반진출도 추진중이다. 현재 베트남의 전자산업수준은 거의 모든 전자부품을 수입, 조립하는 단계로 국내업체의 이부문 진출가능성은 무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