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톱] 아파트 매매가격 2월말 고비 약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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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던 아파트매매가격이 2월말을 고비로 약세로 돌아서고있다. 3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목동 대치동 상계동및 광명 과천등수도권 대단위아파트단지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20일이후 약세로반전,2월초에비해 5%정도 내린 값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아파트매매가격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것은 신도시등 아파트신규입주자들이 중도금마련을 위해 살던 집을 처분하고 전세로 옮기는 사례가많은데다 아파트값 추가하락을 예상,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소형평형이 많은 노원구 상계동의경우 전세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가운데 매매가격은 지난달 하순부터 매수세가 한풀 꺾이며 보합세로돌아서고있다. 주공 20평형은 8천4백만~9천만원,24평형은9천만~1억2백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늘어나 값은전반적인 약세국면을 보이고있다. 목동신시가지도 지난달 하순부터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20평형이1억2백만~1억1천2백만원,27평형이 1억3천2백만~1억5천2백만원으로2월초보다 5백만원정도씩 내렸다. 3단지 시범부동산의 이은길씨(47)는 신도시등에 당첨돼 입주하는 사람들이아파트를 팔고 전세입주하는 사례가 많아 전세값은 강보합이나 매매가격은지난달하순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는것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일대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거래가 뜸해지며 매매가격이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성31평형은 1억9천만~2억3천만원,쌍용43평형은3억5천만~4억원에 매물이 나오고있으나 원매자가 드물어 거래는 뜸하다.우성공인중개사사무소의 이상섭씨(43)는 지난달말부터 사려는 사람이 줄어거래도 줄고 가격도 약세라고 전했다. 광명 하안주공아파트도 24평형이8천5백만~8천8백만원까지 오른 상태에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춰 값이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철산주공 32평형(12단지)도 융자를 포함해 1억5백만~1억1천7백만원으로연초 2백만~3백만원 올랐다가 지난달하순부터 매도물량이 더 많아지면서약세를 보이고 있다. 철산동 믿음공인중개사무소의 김현섭씨(41)는 지난해 봄이사철에는1천만원정도 올랐으나 여름에는 다시 1천만원정도 빠졌는데 올해는오름세도 미미한데다 벌써부터 매도물량이 많아져 5,6월 비수기에는아파트값이 상당폭 하락할 것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