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 국내잠식 일본담배가 주도...지난해 6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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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세븐 등 일본산 담배의 판매량이 1년새 61%나 늘어나는 등 외국산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이 5.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잠식은 일본 담배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외국산 담배는 모두 2억6천6백67만7천갑이 팔려 국내시장 점유율이 91년의 5.0%보다 0.2%포인트 높아진 5.2%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산 담배는 91년 3천8백55만4천갑이 팔려 외국산 담배 가운데 15.5%의 점유율을 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천1백93만4천갑이 팔려 61%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며 외국산 담배 가운데 점유율이 23.2%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일본산 담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젊은 흡연인구의 급증과 함께 유흥업소 등에서 불법판매조직을 통한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판촉비 및 광고비를 많이 쏟아붓는 등 일본 담배회사의 무차별적 판촉공세도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