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통상압력 적극대처...전담팀 구성-정보수집 부산

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통상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는 물론 우리기업들도 통상담당팀을 사내에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통상팀을 확대개편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업계에따르면 삼성대우 럭키금성등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의 수입규제및 빈번한 특허심해 소송 그리고 이전가격에 대한 과세강화 움직임에대응하기 위해 관련조직을 정비하고 계열사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등다각적인 방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는 기존의 통상팀을 작년 연말 대폭 확충 인원을 20명에서 40명으로 늘렸고 삼성물산은 비서실내에 통상팀을 연초에새로 개설, 반덤핑및 미 국세청(IRS)의 과세강화움직임에 대응하고 있다. IRS와 현재 이전가격 문제로 소송중인 대우그룹은 지난해에 (주)대우내에 이전가격대책반을 구성, 미국의 현지변호사들과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법인인 대우아메리카는 임직원들이 총출동해 정보수집과관련 자료작성에 나서는등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내의 통상지원팀외에 지난해 금성일렉트론에도통상지원팀을 신설했으며 최근에는 국제무역관계에 정통한 전문인력의 육성과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 미국으로부터 철강제품에 대한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포항제철도작년말 반덤핑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 공인회계사를 고용, 관련 자료의작성에 나서는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들 통상팀들은 그동안 반덤핑제소나 특허침해소송등 외국 정부나 기업과 문제가 발생해야만 활동해왔으나 최근에는 외국 기업들의반덤핑제소움직임을 미리 포착하기 위한 사전정보수집활동 통상문제와관련한 회사의 미래전략 제시등 새로운 역할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