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프연습장 매년 급증...산림훼손-농장잠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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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내 산림보전지역과 농경지 등에 옥외 골프연습장이 마구 들어서 농지잠식과 함께 자연경관을 헤치고 있다. 특히 옥외골프연습장의 경우 일반 골프장과 달리 허가제가 아닌 신고체육시설로 규정돼 있어 농지전용 산림훼손 등의 허가절차가 손쉬울 뿐더러지목변경에 따른 토지초과이득세 부과대상에서도 면제돼 부동산 투기대상이 되고 있다. 분당 신도시와 인접한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에 위치한 D골프연습장은 3천평 면적의 산림훼손허가를 받아 42타석으로 지난해 8월 개장했다. 이 골프연습장은 타구그물망을 팽팽히 조이기 위해 거대한 철탑과 연결된 수십개의 철근줄을 인접수십년생의 나무에 이어 버팀줄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