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전자공업생산 크게 부진...86년이후 첫 감소기록

[동경=김형철특파원] 일본의 지난해 전자공업생산액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전자기계공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공업 생 산액은 22조1천1백88억엔으로 전년보다 11.8%나 대폭 감소,지난 86년 엔고불황이후 최초로 전년실적을 밑도는 불황을 겪었다. 품목별로는 컬러TV와 VTR등의 민수용 전자기기가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전년비 20%나 감소했으며 산업용 전자기기,전자부품디바이스도 전년비 10% 줄었다. 협회는 올해 생산규모를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22조9천6백엔으로 잡고 있 으나 국내경기와 엔고의 진전상황이 불투명해 전망이 밝지 못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