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무인점포 사업권 `한국신용정보'에 넘어가

현금자동입출금기 설치.운영을 통한 은행 무인점포 사업권이 `공공성''을 강조한 정부의 뜻대로 일단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NICE)로 넘어갔다. 은행들은 최근 점포조정실무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점포 밖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 곧 무인점포사업을 은행들이 공동 출자 해 설립한 회사인 한국신용정보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컴퓨터(KCI), 제일정밀 및 은행들이 공동출자한 컨소시엄에자동입출금기 사업을 맡기자고 주장해왔던 제일.외환은행이 불만을 감추지 않아, 앞으로도 잡음의 소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제일.외환은행 관계자들은 "재무부의 뜻이 워낙 완강하기 때문에 6월말까지 한국신용정보가 자동입출금기 설치를 위한 장소를 확보하고 자금 및 인력까지 갖춰 무인점포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전제 아래 일단은 한발짝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