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자산 11년만에 4배나 증가...제일경제연 분석

우리나라의 가계의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합친 총자산은 지난 80년 1백14조여원에서 91년에는 4백15조여원으로 11년동안 약 4배 늘어났으며 특히 금융자산의 증가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제일경제연구소(소장 노성태)는 `가계자산의 추계''라는 자료에서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은 80년 1백14조9천억원 83년 1백56조3천억원 86년 2백18조원 89년 3백16조8천억원 91년엔 4백15조1천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총자산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80년 26.1%에 그쳤으나 91년에는 39.7%로 11년만에 11.6%포인트나 급증했다. 한편 91년말현재 국내가계의 실물자산 가운데 주택이 1백20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구재 73조3천억원, 준내구재 56조5천억원 순이었다. 또 금융자산으로서는 현금 34조6천억원 채권 22조5천억원 주식 17조원 기타 자산 90조5천억원등이었다. 연구소관계자는 "이처럼 금융자산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80년대후반이후 주식과 채권등 국내 증권시장규모가 급증한데 주요 원인이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네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