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건설공무원 수사...검찰, 전-현직 50명 수뢰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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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특수부는 8일 전직군수 이모씨(58)등 경남도내 전현직 건설 관련 공무원 50여명이 각종 관급공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 의를 잡고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충무 고성 등지의 도로 항만 학교 등 관급공사를 독점하듯 많이 해온 고성 영생토건(대표 배환신.72)의 경리장부를 압수하고 경리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이회사가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회사대표 배씨등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곧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대상은 그동안 내사를 통해 1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충무 시청 직원 신모(32) 정모씨(40)등 50여명이며 경남도내 13개 시군과 교육청직원들의 관행적인 금품수수에 대해서도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