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작년 경제성장율 마이너스 30% 기록...교도통신보도

북한의 92년도 국민총생산(GNP)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약 3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의 교도 통신이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주재 동유럽 외교소식통이 최근 종합한 `북한의 92년도 경제 동향 보고''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의 경제위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와 평양 주재 서방 소식통은 금년초 "북한의 작년도 추정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5%를 훨씬 밑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92년도 경제동향보고''는 "북한이 지난해 30%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원인은 GNP의 약40%를 차지하고 있는 광공업의 부진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에 전력 등 에너지의 심각한 부족현상을 야기시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