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NPT탈퇴 철회때까지 대북채널 폐쇄

한-미 양국은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북한과의 개별적인 접촉 채널을 당분간 폐쇄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외무부의 고위당국자들이 지난 31일 말했다. 당국자들은 "한-미 양국은 지난 27일 한승주 외무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한-미 양국은물론, 일본도 북한과의 개별적인 접촉을 먼저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게 한-미-일 3국의 공통된 판단"이라며 "특히 3국은 개별적인 북한과의 접촉 재개가 자칫 북한측에 잘못된 메시지들을전달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