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정의원 제명'문제 탈당계제출로 일단락

민자당은 2일 아침까지만해도 정동호의원에 대한 의원총회에서의 제명결의방법을 놓고 고심했으나 정의원이 오전11시30분께 초췌한 모습으로 당사에 나와 김종필대표를 면담한뒤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최형우사무총장은 김대표와 정의원의 면담이 끝난뒤 김대표방을 찾아가 정의원과 악수를 나누면서 사감에서가 아니라 개혁이라는 역사의 흐름에 따른조치로 이해해 주고 용단을 내려준데 감사한다고 언급. 최총장은 "앞으로도 좀 도와달라"면서 "언제 조용히 한번 만납시다"며 작별성인사. 이에 정의원은 "많은 지도편달을 바란다. 만감이 교차하고 착잡한 심정 이루 말할 수없다. 약10일간 한두시간씩밖에 잠을 잘수없었다"며 "당의뜻에 따라 스스로 떠남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해 "자진탈당"선의 징계에 사전교감이 이뤄진 듯한 분위기. 정의원은 이어 "약한 아녀자의 좁은 소견으로 어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데 대해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라며 당기위에서 있었던 부인의 소동에 사과를 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