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개발 사실상 중단 상태...중국.러시아 미국에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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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의사는 있으나 사실상 중단상태'' 라는 판단을 미국정부에 전달했다고 2일 오후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에 전달된 중-러 양국의 정보에 따르면 중러 양국은 북한에 대한 기술자의 파견과 핵병기개발에 관련된 기자재의 제공을 완전히 중지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은 중단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중-러 양국의 당국자는 또 미측에 대해 북한은 개발 기재의 입수 곤란과 개발 자금부족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러 양국은 그 배경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 사찰과, 이라크핵사찰에서 핵관련기재와 그 기업명이 밝혀져 이런 기재의 구입이 지극히 어렵게 됐다고 미국측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이런 판단에서 우선 북한에게 핵확산방지조약(NPT) 에 복귀토록 압력을 가하지 말고, 대화로 해결토록 미국에게 비공식 요청을 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NPT탈퇴와 사찰거부는 용인할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으며, 이때문에 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논의될 경우 중국이 거부권 행사나 기권을 하지 않고 미국과 공동 보조를 취할것으로 보고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런 중-러 양국의 판단을 반영한듯, 아스핀 미국무장관은 지난 3월 26일 방미한 한승주외무장관에게 "북한의 핵개발 `의사''는 북동 아시아의 위협"이라는 인식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미 중앙정보국(CIA) 과 국무성도 최근 `북한의 핵개발이 멀지 않았다'' 는 표현을 피하고 있으며, `특별사찰거부와 개발의욕''을 문제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