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정기관 감가 곧 착수...안기부-검찰비위 중점

감사원은 지난주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벌인데 이어 빠르면 내주중 안기부와 검찰등 사정기관에 대해서도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안기부및 검찰에 대한 감사에서도 과거와 같은 회계위주의 감사를 탈피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직무감찰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사정기관의 비위척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3일 "안기부 검찰등은 업무의 성격상 그동안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못하는등 사실상 감사영역대상에서 제외돼 왔던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성역없는 감사를 실시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벌였듯이 조만간 이들 기관에 대한 실지감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