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머>...잠정구

.여고 동창회에서 한 친구가 물었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네딸은 어떻게 됐니" 이럴때 떨어졌다고 대답하는것 만큼 곤욕스런것도 없다. 그러나 골퍼들 끼리는 간단한 대답이었다. "OB났지 뭐" .한골퍼가 골프장을 가다가 주유소에 들렀다. 그러나 차를 댄 쪽의 주유기는 고장이었다. 종업원이 다가와 말했다. "손님,오늘 사용그린은 B그린 입니다." .여자친들이 모여서 그들의 "야간생활"에 대해서도 애기하기 마련이다. 반금련이가 말했다. "샷이 시원치 않다 싶으면 항상 잠정구를 쳐달라고 하면 돼" 그러자 춘향이가 풀죽은 목소리로 맞받았다. "죽어도 OB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난들 어떡허니" .골프가족의 식사시간. 밥을 먹다가 돌을 씹은 남편이 화를 내려하자 아내가 선수를 쳤다. "루스임페디먼트는 그냥 제거하면 돼요." 이번엔 딸아이가 국그릇을 엎었고 엄마가 화를 내려하자 딸이 선수를 쳤다. "캐주얼워터는 벌타 없는 드롭이지요." .필드에서 작은 내기가 붙었다. 모두가 "우정의샷"즉 OB한방내줄것을 바랬다. 한골퍼의 더샷이 OB쪽을 향해 곧바로날라가다가 빙그르휘여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골퍼가 말했다. "나는 분명히 우정의 샷을 날렸는데 도무지 볼이 말을 안듣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