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정부기관에 재야인사 영입 활발

.정부가 개혁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시민단체로부터 사람을파견받거나 재야인사를 끌어들이고 있어 눈길. 이런 작업은 재야 출신인 김정남 대통령 사회문화수석비서관과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인 김덕룡 정무1장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 까지 노동운동과 민중당 활동을 한 김영준씨가 재야담당 대통령 비서관으로 내정돼 일하고 있고 경실련에서 정부가 곧 구성할 행정쇄신위와 부정방지심의위에 2명씩의 위원을 파견하기로 한 성과를 올리기도. 또 한완상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의 권유로 통일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자리를 수락한 리영희 한양대 교수도 정부의 통일정책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 이밖에 정부는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재오씨,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연루자인 이신범씨, 환경운동가인 최혜성씨 들도 산하기관 등에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후문.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군사정부는 재야를 치안 차원에서 다뤄 왔으나, 새 정부는 개혁수행의 동반자로 대해서 재야의 의견을 필요하다면 국정에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몇 특정인사 영입은 재야와의 조직적 관계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대부분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