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가락동 정치교육원 12일 공개경쟁입찰

지난해 특혜시비와 함께 두차례 유찰된 서울 가락동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 땅이 이달 중순쯤 매각될 예정이어서 주택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o 민자당은 5일 교육원부지 1만9천3백19평과 교수 숙소 6백85평등 모두 1만9천9백84평을 지난해의 공매 예정가 1천2백77억원 수준으로 매각키로 방침을 세우고 7일 공개입찰공고 이후 12일 공매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서울 관훈동 당사부지 1천7백17평도 5월하순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일반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원 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은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지난해와 같은 부지매입에 따른 특혜시비가 뒤따르지 않을 것이고 시중금리 인하로 금융부담이 줄어들어 주택건설업체의 영업여건이 비교적 호전된 상황이어서 입찰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락동 교육원부지는 지난해 4월 (주)한양에 대한 특혜시비에 휘말린 이후 같은해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공매공고가 나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여서 공개매각이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