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중기협력업체에 올 2천7백억 지원키로

기아자동차가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올해 총2천7백억원을 협력업체에 지원키로 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모기업 경영층과 협력업체간의 협의체인 협력증진회를구성하는 한편 제도개선센터를 설치,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을 최종확정,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올해말까지 2백여 협력업체에 지원키로한 2천7백억원은 설비자금5백억원,개발비 3백억원,선급금및 운영자금 1천9백억원 등이다. 협력증진회는 한승준사장을 비롯한 기아측 구매담당임원 5명과 협력업체대표 5명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고 공정거래관행유지를 위한 협의를 한다. 또한 기아와 협력업체가 공동발전한다는 목표아래 부품개발 비용절감 품질확보등의 문제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협력업체간 협의체인 기아협력회에 상설될 제도개선센터는 협력회사의거래상 애로사항및 해결방안을 기아에 요청하고 기아의 각종 업무절차 간소화방안을 마련하며 납품및 부품개발과정의 애로요인을 파악,기아와 공동해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기아는 이와함께 부품의 독자개발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협력회사기술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그동안 계속해온 협력업체대상의 기술교육및 세미나 해외연수를 대폭 강화키로했다. 또 공동개발사업을 통해 부품국산화 품목을 늘리고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부가가치통신망(VAN)운영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