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품 대중남미수출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2년간 급증세를 보였던 중남미지역에 대한 가전제품수출이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4분기중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종합가전3사의대중남미 가전제품 수출액은 3억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 정도 준것으로집계됐다. 이는 중남미국가들이 지난 2년간 가전수입을 늘린데 따른 재고부담이 큰데다 중국산 저가품이 한국산수요층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중 대중남미 가전수출이 1억1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5.6% 줄었다. 특히 29인치 이상 대형컬러TV및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등 첨단가전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형 컬러TV VTR의 수출은 줄고있다. 금성사는 이기간중 전년대비 6.1% 감소한 7천7백만달러어치의 가전제품을중남미에 수출했다. 대우전자는 세탁기및 전자레인지 수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반면 컬러TV수출이 감소,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수준에 그치고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중남미지역의 가전재고가 상당분 줄어들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3사의 대중남미 가전수출은 이 지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 2년간연 70~80%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중국 중동과 함께 주요수출시장으로 부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