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생산 감소로 값 폭등...올들어 3번째, 평균 8.7% 올라
입력
수정
세계적인 원목값폭등과 구득난으로 국내합판생산이 크게 감소하고 가격은 뛰고 있다. 5일 합판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대성목재 선창산업 이건산업등 국내 합판업체들의 생산량은 올들어 2월말까지 12만㎥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15만6천㎥보다 23.1%나 감소했고 3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합판생산은 89년 1백22만㎥에서 90년 1백10만㎥,91년 1백4만㎥,92년 96만㎥로 해마다 5~10%씩 줄었으나 이같이 큰폭으로 줄기는 최근 몇년새 처음있는일이다. 합판생산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원목값급등과 공급부족으로 원자재확보가쉽지 않은데다 채산성마저 악화돼 가동을 점차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합판원자재인 남양재는 최근 7개월새 2.5~3배가 뛰는등 다른 수종에비해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합판업체들은 지난달말과 이달초에 걸쳐 또다시 합판가격을 평균8.7%가량 인상했다. 종류별로는 가구용으로 쓰이는 두께 3mm짜리 박판의 경우 장(가로 4피트 세로 8피트기준)당 3천6백원에서 3천8백원으로 5.5%,건축용콘크리트패널로사용되는 두께 12mm짜리 후판은 1만2천6백원에서 1만4천1백원으로 11.9%가각각 인상됐다. 이번 합판가격 인상은 올들어서만 3번째로 지난 2월말까지 이미 20%가량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