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유산균발효유 안팔린다...대형수요처 구매격감

분유와 유산균발효유가 최근 안팔린다. 제과 제빵및 청량음료업체등 대형수요처의 소비가 격감,분유판매량이 91년이후 2년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는데다 일반가계의 구매력감소로 발효유수요도 눈에띠게 줄고 있다. 5일 유가공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지 탈지 조제분유등 전체분유제품의 지난1~2월중 국내소비량은 6천4백4 으로 작년 동기의 7천9백97 보다 19.9%가 감소했다. 8천8백93 이 소비된 91년1~2월에 비해서는 무려 28%나 격감했디. 품목별로는 전지분유소비량이 6백50 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6백52 의 40%이하로 떨어졌고 탈지분유도 2천6백75 에서 2천48 으로 23.4%가 줄었다. 91년4월부터 대중광고를 통한 판촉활동이 금지된 조제분유의 경우 91년1~2월의 4천5백66 에서 지난해엔 3천7백6 으로 18. 8%가 감소했다. 분유와 함께 유가공업계의 매출신장을 주도해왔던 유산균발효유도 올들어1~2월중 소비량이 작년수준을 밑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금년1.2월중 발효유소비량은 각각 2만8천7백52 과 2만9천9백66 에 그쳐 작년12월의 3만2천5백79 의 약90%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따라 1~2월까지의 발효유전체소비량은 작년 동기의 6만6백 보다 3.1%감소,매년10%에 가까운 안정성장을 지속해왔던 발효유의 소비증가세가 올해부터 감소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최대의 발효유메이커인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주력제품인 떠먹는요구르트 판매량이 작년1~2월의 하루평균75만개에서 최근 60만개수준으로 격감,전례없이 심한 판매 부진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분유와 발효유는 유가공업계의 대표적고마진품목으로 각업체들이 시유부문의 수지악화를 이들품목의 판매수익으로 메워왔는데 이같은 감소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전유가공업체는 심한 경영난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