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원 13명도 재산공개...한영수의원빼고 투기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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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의원들도 재산공개 결과 한영수 의원 단 1명을 빼고는 모두 본 인이나 가족 명의로 임야.논밭.대지 등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투기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국민당이 5일 오후 늦게 소속의원 14명 가운데 정주일 의원을 제외한 1 3명의 재산공개 서류를 접수받아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가장 많은 39억여 원의 재산을 공개한 유수호 의원은 본인과 아들 명의로 서울 서초구.대 구시.경북 영풍군 등지에 모두 10건의 임야.논.대지를 갖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투기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용인군에는 김복동 의원이 아내 명의로 임 야 9백평을, 박철언 의원이 역시 아내 명의로 3백20평의 과수원용지를 갖 고 있고, 조순환.강부자 의원은 무연고지인 제주도에 각각 2건의 임야와 1건의 밭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김용환 의원이 서울.남양주.서산.화성.유성 등 중부권 여러 곳 에 모두 11건의 임야.논밭을 본인과 처자 명의로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손승덕.박구일 의원 등이 여러 건의 부동산을 분산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자헌.문창모.조일현 의원 등은 각자의 연고지이기는 하나 역시 임야.논밭 등을 여러 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민당 의원들의 재산순위는 유수호 의원에 이어 김복동(34억여원 ) 손승덕(34억여원) 김용환(27억여원) 박철언(24억여원) 의원 등의 순서 였고, 조일현 의원이 빚을 빼고 9천8백여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적었다. 한편 국민당에서 가장 많은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주일 의원은 이날 국민당 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동참하지 않았다 .